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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Goes On.. 일상 이야기

이효리 스위스 여행룩 피셔맨 샌들 - 이번 여름 신발은 너로 정했다

by Ms.수리 2023. 6. 14.

얼마 전 포털사이트에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스위스 자유여행 기사를 접했다. 아~ 한번 사는 인생, 이효리처럼 ㅋ
그야말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그녀의 매력이야 손가락 열 개를 다 접어도 차고 넘치지만 기사에서 나의 눈을 사로잡은 건 그녀의 스위스 여행룩 피셔맨 샌들이었다.

 

보통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꾸안꾸를 지향하며 엄선해서 패션 아이템들을 선정해 준비해 갔지만 나에겐 항상 그 적당히 혹은 무심하기 어려웠다. 아니 불가했다. 여행까지 와서 무슨 화장이야 하며 당당히 쌩얼로 호텔을 나서고 싶지만 두 번 세 번 덧바른 선블록에 거무튀튀 탁한 웜톤의 피부톤을 잡아 줄 피부 화장은 필수였고 거의 민둥산 수준의 눈썹을 촘촘히 그려 채우지 않고는 호텔 문 나서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또 무심한 듯 자연스레 머리를 잡아 묶어 자연스러움을 연출하고 싶지만 이내 잔 머리털들이 존재감을 드러내 버려서 사자 머리가 되기 일쑤인 내게 이효리님의  스위스 여행룩은 사진을 본 순간 그야말로 로망이 되었고 버킷리스트가 되었다. 효리님 따라 스위스 여행하기가 아닌 효리님 여행룩 따라 하기.

물론 패완얼의 명제를 모를 정도의 바보는 당연히 아니다. 

왜 이효리 이효리 하는지 납득되는 사진 피셔맨 샌들을 신은 효리님
다리위를 걷고 있는 효리님과 상순님

무심하게 한쪽 어깨에 두른 그레고리 백팩도 나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지만 단연코 내 시선을 빼앗은 것은 사진 속 그녀의 샌들이다.
일명 피셔맨 샌들, 어부들이 일할 때 신던 신발에서 유래되어 이름이 피셔맨 샌들이다. 물이 쉽게 빠지고 신속하게 건조하라고 듬성듬성 구멍이 있어 투박하고 남성적인 디자인의 이 검정 샌들을 그녀는 자주색 양말과 매칭해 많이 걸어도 발에 무리가 가지 않게 또 적당히 패션 감각은 챙기는 여행룩으로 완성했다.

피셔맨 샌들이라 검색하면 이미 몇 해 전부터 여름이면 유행하는 잇템으로 저가에서부터 명품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격대와 디자인을 만나 볼 수 있다. 나의 주머니 사정과 이러저러한 디자인을 고려해 보고 정한 올여름 나의 픽은 닥터마틴의 가린


닥터마틴의 가린 샌들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좋아하는 브랜드라 이미 9홀 12홀의 워커들을 신발장에 보유한 나지만 솔직히 효리님의 사진을 보기 전까지는 이 샌들을 염두에 둔 적은 없었다. 하지만 여러 브랜드의 피셔맨 샌들을 검색해 본 결과 검은색 투박한 샌들에 저 옐로 스티치가 있고 없고는 개인적으로 매우 큰 이슈라 본 샌들로 이번 여름을 나보기로 한다. 요즘 유행하는 와이드 팬츠나 효리님처럼 반바지 또 여리여리 살랑살랑한 페미닌한 원피스, 드레스와도 찰떡으로 어울릴 것 같다. 음... 남친 여친 커플룩으로도 추천할 만하다.  

피셔맨 샌들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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